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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갑질은 우리 사회 대표적 생활적폐…갑을 자체를 없애야”

이낙연 총리 “갑질은 우리 사회 대표적 생활적폐…갑을 자체를 없애야”

기사승인 2018. 07. 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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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갑질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생활적폐로, 이를 없애야 완전한 적폐청산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어느 사주 일가의 갑질은 외국에서도 뉴스가 됐고, 얼마 전에는 육군 고위지휘관의 갑질 소식도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생전에 갑질을 전혀 하지 않아 사후 많은 칭찬을 받았던 모 대기업 회장 사례를 언급한 후 “이런 여러 경험이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준다”며 “갑질은 그 갑의 인생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갑질은 그 갑이 이끄는 조직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하고 조직운영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우리 사회의 못난 갑질은 이제 세계적 수치가 됐다”며 “이 모든 것은 을의 의식이 많이 변했는데도 갑의 의식이 그만큼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에서 갑질을 없애기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당부도 곁들였다. 이어 이를 위한 종합방안을 국무조정실이 여러 부처와 협력해 마련했다고 설명한 후 “갑질을 없애고 갑을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세상을 위아래로만 보는 우리 사회의 수직적, 단세포적 의식과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 안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총리는 “다행히 올여름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력공급능력은 역대 최고인 1억71만㎾로 1억㎾를 넘었고, 예비전력도 예년보다 높은 1천241만㎾, 예비전력율은 14.1%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전력예비율이 가장 낮은 시간이 오후 3시였는데, 이제는 오후 5시로 바뀌었다고 한다”며 “요즘 태양광 발전 확산에 따라 일조량이 많은 오후 2∼3시에 태양광 발전량이 늘어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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