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4회 연속 유럽 우승국 탄생 눈앞…남미 경쟁력 추락

4회 연속 유럽 우승국 탄생 눈앞…남미 경쟁력 추락

기사승인 2018. 07. 08. 14: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브라질·아르헨티나·독일 모두 없는 준결승 '역대 처음'
제목 없음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 오른 프랑스 대표팀(왼쪽)과 잉글랜드 대표팀./AFP연합·AP연합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월드컵에서는 스페인(2010년), 독일(2014년) 등 유럽 국가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유럽을 견제해왔던 남미 국가들의 부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 국가들이 돌아가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형태였다. 특히 1962년 칠레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브라질, 서독,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서독, 브라질, 프랑스, 브라질, 이탈리아가 순서대로 정상에 서면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남미 축구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패턴이 깨졌다.

특히 ‘전통의 강호’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16년 동안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2006년과 2010년, 이번 대회에선 8강에 그쳤고, 2014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르헨티나 역시 32년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리오넬 메시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는 더욱 아쉽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물론 ‘디펜딩 챔피언’ 독일, ‘무적함대’ 스페인 등 우승 후보국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이변의 연속이었다. 특히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중 단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한 월드컵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러시아 월드컵은 시작 전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대회가 시작된 후에도 반전은 계속됐다. 독일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1938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스페인은 개최국 러시아에 져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가 4강에 올랐다. 이 가운데 과거에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는 프랑스와 잉글랜드뿐이다. 남은 경기에서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 마지막까지 귀추가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