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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팀 공통점 살펴보니…유럽·세대교체 성공·감독과 오랜 호흡

4강팀 공통점 살펴보니…유럽·세대교체 성공·감독과 오랜 호흡

기사승인 2018. 07. 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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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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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모드리치가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목말을 탄채 기뻐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2018 러시아월드컵의 ‘진짜’ 우승후보 4팀이 가려졌다.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의 4강 진출 원동력은 감독과 오랜 호흡, 세대교체 성공이 손꼽힌다.

프랑스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12년부터 이끌고 있다. 벌써 8년째다.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8강전을 지켜본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프랑스의 정교한 축구가 살아났다. 감독이 오랜시간 팀을 다듬어온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있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016년부터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월드컵을 공식적으로 준비한 시간은 2년 남짓이지만, 2013년부터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충분했다. 실제로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라힘 스털링 등은 21세 이하(U-21) 국가대표팀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다.

벨기에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2016년부터 2년째 대표팀을 조율해왔다.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이 2017년 10월 부임한 것을 제외하면 4강 진출팀 중 3팀이 1명의 감독과 오랜시간 호흡을 맞춰온 셈이다. 단기 대회인 월드컵은 감독과 선수간 신뢰와 호흡이 그만큼 중요하다.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스페인이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감독을 교체한 후 16강에 탈락한 것 역시 호흡부족 때문이다.

또 다른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슈퍼스타가 아니라 슈퍼스타 후보들이 포진한 ‘황금세대’가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만 19세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의 활약이 반갑다. 음바페는 조별예선 페루전에서 트레제게를 뛰어넘어 프랑스 축구사상 최연소 월드컵 골을 터뜨렸다. 현재 음바페의 월드컵 단일대회 골은 3골이다. 1998년 티에리 앙리, 2014년 카림 벤제마와 동률이다. 음바페 외에도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가 향후 프랑스 축구의 10년을 책임질 새싹들이다.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이제 겨우 19살이다. 앞으로도 아주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벨기에는 ‘황금세대’ 로멜로 루카쿠,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를 앞세워 결승진출을 꿈꾼다. 20대 초반 선수들이 팀의 핵심이지만 빅리거들이 대부분이다. 벨기에와 4강전을 앞둔 프랑스 중앙수비수 라파엘 바란은 “그들은 젊지만 노련하다”며 “루카쿠는 신체적으로 어떤 수비수와도 싸울 수 있는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평균나이는 25.9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러시아월드컵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3번째로, 4강 진출국 중에선 낮다. 가장 어린 팀은 나이지리아로 24.9세다. 프랑스는 26.4세,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각각 27세와 27.5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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