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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귀여움으로 승부”…‘투 제니’ 김성철x정채연의 뮤직드라마(종합)

“노래와 귀여움으로 승부”…‘투 제니’ 김성철x정채연의 뮤직드라마(종합)

기사승인 2018. 07.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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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제니' 김성철 정채연/사진=KBS
‘투 제니’가 청춘 남녀의 꿈과 사랑을 그린 아기자기한 뮤직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10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한 카페에서 KBS2 2부작 뮤직드라마 '투 제니'(TO.JENNY)(극본 이정화, 연출 박진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투 제니'는 할 줄 아는 건 노래 밖에 없는 모태솔로 박정민(김성철)이 눈 한번 마주쳐보지 못했던 7년전 짝사랑 권나라(정채연)와 운명처럼 재회한 후,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세상 단 하나뿐인 러브송을 만들어가는 풋풋하고 상큼한 첫사랑의 감성을 담은 2부작 뮤직드라마다.

음악이라는 공통된 매개체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확인해가는 두 청춘남녀의 사랑과 성장이야기로, 드라마판 ‘원스’, ‘비긴 어게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진우PD는 “평소에 음악을 즐겨듣는다. '원스' '비긴어게인' 같은 유명한 음악 영화 뿐만 아니라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 영화도 챙겨보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제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평소에 생각했던 좋은 노래들로 음악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PD가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 예능과 음악이 밀접하다보니 예능PD들이 음악 감수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 역시 예능PD의 강점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당신이 기억할 첫 번째 뮤직드라마’라는 슬로건에 맞는 뮤직 드라마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뮤직드라마를 만들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오그라들지 않는 음악 드라마"라면서 “해외에서는 음악 드라마가 성공을 거두지만 유독 국내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건 어색하기 때문이다. 우리 드라마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고 연주하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거다”고 강조했다.
 
박진우PD는 인디 음악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했다. 그는 “인디 음악을 쓴 이유는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가수 인지도 때문에 묻혀버린 노래가 많은데, 미디어가 주목해서 다시 한 번 인기를 얻게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저는 인디 음악이 마이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드라마를 통해 노래를 들었을 때 이렇게 대중적이고 좋은 노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거다”고 자신했다.

주인공 박정민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법자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김성철이 맡았다. 김성철은 뮤지컬로 데뷔해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배우이기도 하다. 

박진우PD는 신예 김성철의 주연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 과정에서 뮤지컬 배우로서 상당히 인지도 있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이 친구가 했던 공연 자료를 보게 됐는데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졌다. 박정민이라는 캐릭터에 적합한 외모와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잘생겼으면 캐스팅하지 않았을 텐데 호감인데 귀여운 상이었다. 캐릭터에 확신을 갖게 됐고 촬영이 끝나고 나니 제 확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김성철이 맡은 박정민은 뮤지션을 꿈꾸는 모태 솔로남이다. 학창시절 짝사랑 앞에서 초대형 삑사리를 낸 이후 무대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인물. 

김성철은 “저는 뮤지컬을 해왔고, 뮤지컬로 데뷔했기 때문에 노래 연기를 사랑한다”며 “드라마나 영화에서 노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꼭 하고 싶었다. 기타와 피아노도 제가 직접 연주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고난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것과 가요를 부를 때 차이가 많더라. 음악 감독님의 보컬 레슨을 받으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정채연은 극중 박정민의 첫사랑이자 폭망 걸그룹 멤버 권나라 역을 맡았다. 정채연은 뮤지션이 되고 싶은 폭망 걸그룹 멤버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나라는 아직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역이라고 생각했다. 7년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무대에 딱 한번 서본 친구다. 저도 아직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대 청춘인지라 나라에 이입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진우PD는 권나라 역에 정채연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채연 씨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 중 가장 안정적인 발성과 딕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다시피 ‘프로듀스101’을 통해서 데뷔했는데 녹록치 않은 과정을 거쳐 데뷔했던 친구여서 권나라라는 캐릭터의 심정과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잘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김성철은 정채연과의 호흡에 대해 “속도 깊고 차분한 친구여서 촬영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의견도 많이 나눴고 채연이가 어떻게 권나라를 더 잘 표현할지 물어보기도 하면서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채연은 “오빠와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제가 정말 의지를 많이 했다. 마지막 촬영 때는 뭉클했다”고 전했다.

김성철은 ‘투 제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밝히기도 했는데, “음악이 있고, 나라의 미모가 있고, 저의 찌질함이 있다”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진우PD는 ‘투 제니’만의 강점에 대해 “편당 30억짜리 드라마가 나오는 현실에서, 우리 드라마는 귀여움이 있다. 정말 러블리하고 귀여운 장면이 많은 드라마다”며 “보시면서 아빠미소 지으실 수 있을 거다. 둘의 케미도 좋다. 오그라들지 않는 드라마니까 걱정마시고 채널 고정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투 제니’는 오늘(1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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