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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기사승인 2018. 07. 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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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언론과 인터뷰…"상호보완적 경협 잠재력 확대"
"對아세안 관계,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
싱가포르 도착해 영접받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입 웨이 키앗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는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트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싱가포르는 이미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토양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은 부족한 천연자원과 큰 나라들에 둘러싸인 안보환경 같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이룬 경제성장의 경험이 같고, 평화와 공생번영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이 양국이 보유한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 잠재력을 최대화해 실질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대통령으로는 15년만에 이뤄지는 이번 싱가포르 국빈방문의 의미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제시했던 신남방정책에 대해서는 “아세안과 한국 모두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양측의 협력수준을 더욱 높여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공동체’의 완성을 향한 아세안 회원국들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 또한 확고하다”며 “신남방정책은 바로 여기서 출발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아세안의 창설과 통합 과정에서 적극적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하고 “이번 싱가포르 방문이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뿐 아니라 한국과 아세안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은 협력의 큰 자산”이라며 “이를 잘 활용하면 첨단제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의 첨단 분야에서 공동연구, 기술과 경험의 공유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및 ‘아세안 사이버안보센터’ 구축사업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도 이들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이 그간 개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한·싱가포르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아세안 국가들의 역량강화에 기여하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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