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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LS 급증 추세 속 ‘쏠림현상·불완전판매’ 모니터링 강화

금감원, ELS 급증 추세 속 ‘쏠림현상·불완전판매’ 모니터링 강화

기사승인 2018. 0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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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LS 발행이 2017년말 이후 급증하는 추세로 특정지수 쏠림 현상과 불완전 판매 등에 대한 시장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중 통상 마찰 등으로 인한 H지수 하락 가능성고 함께 판매경쟁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은 기초 자산 지수 등에 연동해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금융투자상품으로 특정지수로의 쏠림이 심화되고 해당 지수 급락시 과거 H지수 사례와 같이 투자자가 만기에 손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LS에 대해 증권사·은행이 수수료수입 극대화를 위해 변동성이 높은 기초자산 ELS를 적극 발행·판매하고 있어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시장실패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감독방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중 ELS 발행액은 48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하반기 발행액 45조5000억원을 초과했다. 또 대부분이 원금비보장형으로 발행됐다. 기초자산으로는 유로톡스50과 H지수가 가장 많이 활용됐다. H지수의 경우 발행감축 자율규제 종료로 올해 상반기 발행액이 급증한 반면 H지수의 대체지수였던 HSI지수 활용은 급감했다.

판매 경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중 발행된 ELS의 58.8%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됐다. 2017년 이후 은행신탁의 판매 비중이 50% 내외를 유지하는 반면 발행증권사가 직접 공모로 판매한 비중은 20% 내외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ELS발행에 급증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H지수에 대한 과도한 쏠림현상 재현·은행신탁 판매 비중 증가로 인한 불완전판매 가능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ELS발행 규모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쏠림현상 예방을 위한 위험측정지표를 개발해 조기경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발행사(증권)·판매사(증권·은행)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 자율적으로 쏠림현상의 효과적인 분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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