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시중 은행장들과 만나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권과 공정위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는 다음 달 27일 예정된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끝난 후 은행장들과 금융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만찬에 김상조 위원장을 초청했다.
은행연합회 만찬에는 금융권 당국자가 주로 참석해 공정위원장이 초청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정경제 질서 구축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 측은 “아직 어떤 주제를 다룰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정위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구매 입찰 과정에서 주요 은행이 부당한 방식으로 납품 가격을 낮췄다는 의혹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달 23일 예정된 은행연합회 만찬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