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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중·고교생 저자 포함된 대학 교수 논문 전수조사

교육부, 초·중·고교생 저자 포함된 대학 교수 논문 전수조사

기사승인 2018. 07.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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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저자가 포함된 논문에 대해 교육부가 전수조사를 한다.

24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등 402개 학교에 2007년 2월∼2017년 12월 발표한 연구물 가운데 초·중·고교생 저자가 포함된 연구물을 파악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의 일선 대학교 등에 오는 9월 20일까지 조사 결과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두 차례에 걸쳐 이와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9개 대학이 심사한 138개 논문에서 교수 86명이 본인의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건의 논문에 대해 자녀 3명이 공저자로 등록한 경우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미성년자가 논문을 쓸 수도 있지만, 교수 부모가 자녀의 경력을 인위적으로 쌓게 해 주기 위해 이처럼 논문에 이름을 공동으로 올린 것 아니겠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교육부는 ‘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을 바꿔 미성년자가 논문 저자인 경우 미성년자임을 알 수 있도록 학년 등을 표기하기로 했지만, 교수가 자녀 외에 조카나 친인척이나 동료 교수의 자녀 등을 논문에 공저자로 표기한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논문이 대학 입시에 사용된 경우가 적발되면 입학 취소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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