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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온 심상찮다 VS 전력공급 문제없다”

“이상 기온 심상찮다 VS 전력공급 문제없다”

기사승인 2018. 07.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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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은 전혀 문제없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7월 내내 지속된 이상기온이 정부 정책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여름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전망된 630만kW 예비력은 전력난이 매우 심각했던 2012년 여름의 279만kW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예비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기상청 예보와 달리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백 장관은 “현재와 같은 폭염이 지속되는 경우 여름철 피크는 대부분 기업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2주차로 예상된다”며 “최소 100만kW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돼서 피크시에도 수급관리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도 “수요감축요청(DR)을 통해 420만kW의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여기에 발전기 출력 향상 등 다른 수단을 포함하면 총 680만kW의 예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어 기업에 대한 수요감축요청(DR)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2016년 누진제 개편처럼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검토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시행 2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 영향을 정밀 분석한 뒤에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최대전력수요가 25일 오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이날 17시 전력수요(오후 4∼5시 순간전력수요 평균)는 9040kW다. 예비력은 890만kW며 예비율은 9.8%다.

폭염이 최고조로 기승을 보이던 전날의 예비력 709만kW, 전력예비율 7.7%에 비해 한결 여유가 생긴 상태다. 당초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9300만kW, 예비력 630만kW(예비율 6.8%)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서울 기준으로 37도까지 치솟았던 어제와 비교해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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