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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에 IPO 시장도 ‘시들’…티웨이항공·롯데정보통신 흥행부진

증시 하락에 IPO 시장도 ‘시들’…티웨이항공·롯데정보통신 흥행부진

기사승인 2018. 07. 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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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에서 기대를 모았던 티웨이항공과 롯데정보통신이 흥행에 실패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증시 조정이 이어진데다 관련 업계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상장을 앞둔 티웨이항공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에서 1.15대 1로 미달을 간신히 면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3대1의 경쟁률에 그치며 희망공모가 밴드(1만4600~1만6700원)하단에 못 미치는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냉랭한 항공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시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그룹의 시스템 통합(SI)업체인 롯데정보통신도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12년만에 상장에 나서면서 기대를 모았던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7~18일 공모청약 경쟁률은 34대 1에 그쳤다. 지난 11~12일 수요예측에서는 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2만8300~3만3800)하단인 2만98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달 상장한 이리츠코크렙은 일반 공모 청약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올해 상반기 공모시장과 비교해 침체된 분위기다.

올 상반기에는 신규 상장 기업 18개사 중 12개 기업의 최종 공모가가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이상에서 결정됐다. 18개사의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각각 500%, 700% 내외로 흥행 몰이에도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IPO 시장 흥행 부진의 원인을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환경을 꼽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인해 국내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공모주에도 냉정한 평가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항공업계에서 오너리스크 등 부정적 이슈가 더해지면서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증권사 IPO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 공모주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면서 “특히 티웨이항공의 경우 항공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시각이 더해지면서 악재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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