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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한지민, ‘아는 와이프’로 보여줄 공감과 로망

지성·한지민, ‘아는 와이프’로 보여줄 공감과 로망

기사승인 2018. 07.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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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 /사진=정재훈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지성과 한지민이 모두의 공감을 얻어낼 '아는 와이프'로 뭉쳤다.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될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 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를 그린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을 모두 충족시키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아는 와이프'는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이자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를 쓴 양희승 작가가 집필했으며 '쇼핑왕 루이'를 연출한 이상엽 PD가 의기투합했다.


이 PD는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에서 "공감과 로망이 핵심키워드인데 이 두 가지를 합치려고 하니 어렵더라. 리얼한 결혼생활, 직장생활, 워킹맘 등 이러한 이야기를 어떻게 조합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배우들과 작업을 하면서 설득력이 생겼다.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게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랜만에 밝은 드라마로 복귀한 지성은 극중 KCU은행 6년차 대리이자 결혼 5년차 차주혁 역을 맡는다. 지성은 "드라마를 하면서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양희승 작가님이 쓰신 글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내 주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사실 유부남의 일상 연기를 하는 게 부담스러워 한 번 고사를 했었다. 하지만 PD님과 작가님, 제작진이 저에게 보여준 애정과 사랑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무엇보다 육아에 있어선 자신이 있다는 지성은 "비슷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연구가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 사실 제가 남자들에게 욕먹는 스타일"이라며 "와이프의 강압으로 하게 되는 일들에 대해 고민을 하고 주변에 도움을 얻으려 노력했다. 연기를 하면서 재미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누군가의 남편으로서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지, 또 나 역시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의문점을 던지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남다른 마음가짐도 전했다.


한지민은 이번 작품에서 피부샵 직원이자 결혼 5년차, 독박육아 4년차인 서우진을 연기하며 처음으로 주부 역할에 도전한다. 독박 육아에 찌든 서우진을 위해 비주얼을 포기했다고 고백한 한지민은 "주변에 결혼하고 육아를 하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을 보면 굉장히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많은 갈등도 있더라. 그런 모습이 '아는 와이프'에 현실적으로 담겨 있어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라며 "비주얼을 내려놓기도 하고 교복을 입기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배우로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장승조(왼쪽부터), 강한나, 한지민, 지성 /사진=정재훈 기자

무엇보다 한지민은 '아는 와이프'가 가진 메시지에 대해 감동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매순간 선택에 놓여있다. 어느 순간, 지난 과거를 돌아봤을 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하는 순간도 있다. 미래에 대한 선택의 고민도 늘 한다"라며 "저 역시 이러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 부분을 판타지가 가미됐음에도 현실적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양 작가 역시 이러한 부분을 강조했다. 양 작가는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가 사람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부부나 오래된 연인이나 권태기가 있기 마련인데, 그럴 때 제 탓을 하기보다 상대 탓을 하게 된다. 하지만 원인 제공이 나에게 있을 수도 있다"라며 "그런 과정을 겪는 순간, 다시 사랑하게 되면서 예전의 나를 떠올리고 나로 인해 변해가는 상대방을 보면 아름답게 변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실에 지친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은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가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양 작가는 "사실 '역도요정 김복주'를 하기 전부터 '아는 와이프'를 집필했다. 그 뒤로 '고백부부'가 나와 소재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라며 "부부 생활에서 이야기가 출발하고 과거의 지점으로 돌아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사점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과정 자체가 다르다. 가장 다른 점은 저희는 'if'라는 설정에 의해 현재 이야기가 내용의 주 부분이다. 출발점이 비슷해 보이지만 가려고 하는 이야기는 주제가 다르다. 그 부분 확신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다"며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부부 역할로 드라마를 이끌게 된 지성과 한지민은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성은 "한지민과는 처음 연기를 하는데 대단할 정도로 상대에게 많은 배려를 하고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 사실 첫 촬영부터 의견을 공유하는 데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고 벽이 없었다. 서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한지민은 "저 역시 싱글보단 유부남인 지성이 이 역할을 해줘서 굉장히 믿음이 가고 든든했다. 촬영을 하다 보면 대본에 쓰여 있는 것과는 달리 촬영장에서 자연스럽지 않을 때도 있는데, 지성이 육아와 가정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라며 "배우 지성 씨의 모습도 언젠간 같이 해보고 싶었다는 바람이 있었지만 막상 만났을 때 사람 지성의 모습이 훨씬 매력이 있더라. 어떤 문제가 생겨도 밝게 접근하고 긍정 에너지를 저까지 받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양 작가는 "우리 드라마엔 일상적인 이야기, 로맨스 이야기도 있지만 은행을 통한 오피스 코미디도 있다. 은행원을 조사해보니 은행은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이자 고객 업무가 끝나면 일반 샐러리맨의 직장생활이 그려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동시에 두 가지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라 좋았다"라며 "또한 별별 고객들도 다 있더라. 그런 부분이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 같았다. 리얼한 오피스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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