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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테이블서 다시 만날까…“므누신-류허 물밑협상”(종합)

미중, 무역 협상테이블서 다시 만날까…“므누신-류허 물밑협상”(종합)

기사승인 2018. 08. 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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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China Fraying Ties <YONHAP NO-3399> (AP)
사진=/A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한 물밑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서로 줄다리기만하며 교착상태가 지속되자,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금도, 미국이 2000억달러(약 224조원) 규모 수입품의 관세율을 25%로 올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미국이 계획 중인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조치 실현도 머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이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협상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등 양국의 실무진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물밑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형식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신은 “무역전쟁을 막기 위한 ‘추가 협상 필요’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무역전쟁을 풀어가기 위한 협상은 양국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몇 주째 교착 상태가 지속돼 왔다.

미국은 협상 재개를 추진하면서도 추가 관세 부과 카드로 중국을 끊임 없이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또 160억달러 규모의 다른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검토 기간이 끝나 이르면 1일 시작될 수 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확실한 양보를 얻어낸다면 추가 관세를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이와 함께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할 관세율을 애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관세율을 25%로 인상하도록 지시했으며 USTR은 며칠 내로 이러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관세율 인상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관세율 인상 가능성을 내보이며 향후 중국과의 협상에서 더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압박 조치로 보인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므누신과 류허 양측이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대화를 하고 있으나 “매우 초기 단계”일뿐이라고 보도했다. 또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대립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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