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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58% 취임 후 최저치…누진제·드루킹 영향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58% 취임 후 최저치…누진제·드루킹 영향

기사승인 2018. 08. 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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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8월2주차 주간집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60%대가 깨지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8%를 기록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드루킹 특검’과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세 완화 등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8%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5.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9일 발표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포인트 오른 35.8%,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내린 6.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선 밑으로 내려간 적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가상화폐와 평창겨울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4주차 60.8%였다.

세부적으로는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6.8%포인트, 6.6%포인트 내리는 등 큰 폭의 하락세가 눈에 띄였다. 진보층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충청권,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

지지율이 떨어진 데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민들의 요구가 빗발쳤던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가 확산되고, 정부의 한시적 누진제 완화 전기요금 인하가 급격히 고조된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판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7%p 하락한 40.1%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1.4%p 오른 19.0%, 정의당은 0.2%p 오른 14.5%, 바른미래당은 0.5%p 내린 5.3%,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2.2%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의당은 3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수층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10%선을 넘겼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496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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