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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유소년축구대회 참가자 151명, 10일 육로로 방북

평양 유소년축구대회 참가자 151명, 10일 육로로 방북

기사승인 2018. 08. 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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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노동자축구대회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방남 승인
정부는 13~18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151명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들은 10일 경의선 육로 평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9일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어제(8일) 오후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신청한 평양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참가자 151명에 대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운영인원 16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10~19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이들은 10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이동하고 19일 같은 경로로 돌아온다. 문재인정부 들어 육로를 통해 대규모 인원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국민이 육로로 평양에 들어간 것은 2011년 12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차 다녀온 것이 마지막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방북은 제3국 경유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절약되고 남북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양 유소년축구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러시아, 중국 등 6개국 8개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강원과 연천 2팀이 대회에 나간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광철 연천군수는 각각 강원과 연천 단장 자격으로 방북단에 포함됐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하나금융지주의 김정태 회장도 방북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번 방북에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없는지 면밀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경비는 없다”며 “숙박비와 식비 등 체류비용은 경기를 마치고 대북제재가 해제된 후에 정부 승인을 받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에 대한 방남승인도 이날 이뤄졌다.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64명의 북측 대표단은 10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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