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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9·9절 참석해달라는 북한 요청 없었다”

청와대 “9·9절 참석해달라는 북한 요청 없었다”

기사승인 2018. 08. 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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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악수하는 조명균-리선권
지난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는 14일 전날 남북이 9월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게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우리 정부에) 9·9절 참석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의 9월 평양 개최를 합의하고도 구체적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행사 일정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발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9월 초(개최)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9월 초라고 하면 10일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남측 기자들을 만나 “날짜가 이미 다 돼 있다. 9월 안에 있다”고 밝혀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남북의 다소 다른 뉘앙스의 답변을 두고 일부에선 9·9절 행사가 열리는 10일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국내에서 불필요한 이념 갈등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해 우리 정부가 날짜를 늦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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