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 홍보기획비서관에 유민영 전 춘추관장 등 비서관 임명(종합)

김봉준 인사비서관·남요원 문화비서관 임명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자리 이동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2기 조직개편과 관련, 새 홍보기획비서관에 유민영 전 춘추관장 등 3명의 비서관을 새로 임명하고 1명의 비서관은 자리를 이동시켰다. 왼쪽부터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 김봉준 인사비서관, 남요원 문화비서관, 최우규 연설기획비서관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2기 조직개편과 관련해 새 홍보기획비서관에 유민영 전 춘추관장(51·전북)을 임명했다.

또 인사비서관에는 김봉준 현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51·서울), 문화비서관에는 남요원 현 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56·서울)을 선임했다. 연설기획비서관에는 최우규 현 홍보기획비서관(50·충남)이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자리가 빈 홍보기획비서관에 유 전 춘추관장을 인선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민영 새 홍보기획비서관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대변인실 행정관과 연설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춘추관 선임행정관을 거쳐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유 비서관은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대선기획단 선대위 홍보팀 부장을 거쳤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언론공보담당을 맡으면서 주목받았다. 대선 이후 에이케이스라는 위기전략컨설팅 회사 대표를 맡았으며 성균관대·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을 지내고 있다. 유 비서관은 전주 동암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유 비서관은 앞서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국정홍보비서관직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유 비서관이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향후 국정홍보비서관직 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봉준 인사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서울 동북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남요원 문화비서관은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사무총장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서울 서라벌고와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홍보기획비서관에서 전보 발령을 받은 최우규 새 연설기획비서관은 경향신문 기자와 논설위원을 거쳤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서울 용산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