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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평화, 함께하는 미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

‘함께하는 평화, 함께하는 미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

기사승인 2018. 08.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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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입장 영상 화제
아름다운 자연 표현한 무대 눈길
남북 단일팀 15번째로 입장
아시아인의 축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18일 저녁 화려한 불꽃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 상공을 수놓고 있다./연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진행된 남북 단일팀의 공동입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전 세계에 알린 퍼포먼스였다.

남측의 임영희(38·우리은행)와 북측의 주경철(21·북측 축구대표팀)이 맞잡아 들어 올린 한반도기는 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2년만에 전 아시아인들 앞에서 펄럭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함께하는 평화 함께 하는 미래’를 주제로 화려한 개막식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만방에 선포했다.

올림픽 이후 가장 큰 멀티 스포츠 게임인 아시안게임은 올해 18번째 대회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lympic Council of Asia)가 주최하는 가장 권위있는 행사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45개국 약 1만1000명의 선수가 40개 종목에 걸린 465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개막식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는 함께 일어나 양손을 들고 남북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다.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동입장하는 남북 선수단<YONHAP NO-2392>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인도네시아 자연을 배경으로 제작된 무대를 배경으로 공동 입장하고 있다. /연합
개막식의 시작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입장 영상으로 시작됐다. 특히 이 영상은 대통령이 오토바이를 타고 입장하는 재미있는 영상으로 연출돼 현지 관람객들과 취재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 첫공연은 가리스춤이 장식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도네시아 전통 춤 ‘사만 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사만춤은 ‘천개의 손의 춤’이란 뜻의 수마트라섬 야체지방에서 전해지는 춤이다.

선수단 입장은 좌우 120m, 폭 30m, 높이 26m의 인도네시아의 아름답고 독특한 식물과 꽃을 표현한 우뚝 솟은 산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사이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반둥과 자카르타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이 무대는 최고 안무가 데니 말릭(Denny Malik)과 에코 수프 리얀 토(Eko Supriyanto)의 안무에 따라 4000명의 무용수가 올라 선수단을 환영했다.

남과 북 선수 100명씩으로 구성된 200명의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코리아’란 이름으로 15번째 순서로 공동입장했다.
'원 코리아(One Korea)' 아시안게임 하나가 되다<
=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개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고 있다./연합
남북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에서 11번째로 공동입장이다.

그간의 전통에 따라 공동기수는 ‘남녀북남’(南女北男) 차례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선수 정은순(남측)과 유도 감독 박정철(북측) ‘남녀북남’이 초대 공동기수를 맡은 이래 남북은 공동기수를 남남북녀, 남녀북남으로 번갈아 내세우는 원칙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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