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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옥탑 방 살이’ 끝 ‘균형발전’ 시작

박원순 시장 ‘옥탑 방 살이’ 끝 ‘균형발전’ 시작

기사승인 2018. 08.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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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선 등 4개 도시철도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 2022년 이전 조기 착공
빈집 1000호 매입·어린이전문병원 강북 신설·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이전키로
박 시장 3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옥탑 방 한 달 살이를 마무리하고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발표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면목선 등 도시철도 4개 사업을 2022년 이전 조기착공하는 등 강북 우선투자 전략을 수립·추진한다.

19일 박 시장은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한 달살이를 마무리하면서 강남·북 지역균형 발전을 이끌어 내고 99 : 1 사회문제( 소수가 부를 독점하는 경제체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정책구상엔 △교통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교육·문화 돌봄시설 확충 △공공기관의 전략적 이전 △재정투자 패러다임 전환 6대 분야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별도로 조성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균형발전담당관’도 기획조정실 내에 신설(2019년 1월)키로 했다.

박 시장은 당초 민자사업으로 계획했던 도시철도 사업을 시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면목선(청량리~면목 : 9.05㎞) △우이신설 연장선(솔밭공원역~방학역 : 3.5㎞) △목동선 (신월역~당산역 : 10.87㎞) △난곡선(보라매공원역~난향역 : 4.08㎞) 4개 노선에 대해 2022년 이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오르막과 구릉지가 많은 지역의 경우 경사형 모노레일, 곤돈라, 엘리베이터, 보행데크 등과 같은 교통수단 도입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대상지역에 적합한 교통수단 유형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들은 후 2020년부터 5개 권역에 각 1개소씩, 2022년부터는 자치구별 1개소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나눔카 우선주차구역 설치를 의무화 해 나눔카 주차장을 6배 이상 확대하고 공영·노상주차장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빈집 1000호를 매입한 후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주택’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맹지 등 신축이 불가능한 지역의 주민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유지보수’ ‘집수리’ ‘리모델링’ 등 소규모 정비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무너진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과 소상점가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생활상권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상품개선과 유망업종 전환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상권 내 빈 점포를 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공동 작업공간 조성 등을 통해 주민 자산화를 추진한다.

2022년까지 영유아 열린육아방 373개와 국공립어린이집 486개, 우리동네 키움센터 357개를 각각 설치하고 동북권 29개 고등학교에는 체육관 설치를 완료한다.

강북권에 시립 어린이전문병원을 신설하고 강남권에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연구원, 인재개발원 등 시 산하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삼양동 한 달 살이는 시민들의 삶 한가운데에서 함께하며 가장 힘겨운 고통이 무엇인지 본질적 문제와 핵심을 깨닫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보고자하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또 “지역균형발전은 임기 내 완결할 수 없는 진행형이지만 적어도 향후 4년 간 강남북 균형발전의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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