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사고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은 기온이 상승하는 3월부터 증가해 고온다습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2013∼2017년 8월 평균 환자 수는 1501명으로 한해 환자의 24%가 8월에 발생했다.
식약처는 식중독·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만으로도 50∼70%가량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누를 사용하면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예방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손 씻기는 화장실 사용 후, 조리·음식섭취 전·후, 외출 후, 기침·재채기를 한 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천요령은 △비누 등을 이용하여 거품 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 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종이 타올 등으로 물기 닦기 △종이 타올로 수도꼭지 잠그기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누를 이용한 올바른 손 씻기는 손에 의해 음식물로 전파되는 세균이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기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