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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작년 한해 상승치 역전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작년 한해 상승치 역전

기사승인 2018. 08. 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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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양지영R&C연구소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1년 간 상승률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양지영R&C연구소는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73% 뛰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7년 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인 4.69%를 넘긴 값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1~7월까지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역대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 받는 8·2부동산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7월 0.5%, 8월 0.61%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9월 -0.01%를 보이며 안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반짝 하락세를 보인 후 10월 0.26%, 11월 0.43%, 12월에는 0.84%까지 오르며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올해 1월에는 1.34%, 2월 1.39%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4.73%까지 치솟은 것이다.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불안한 양상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보면 지난해 8월에 무려 1만4677건을 기록했지만, 이후 9월 8231건으로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10월에는 3777건으로 크게 줄면서 안정되는가 싶었지만, 11월에는 6404건, 12월 8294건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그리고 올 1월부터 3월까지는 월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4월부터는 다시 거래량이 줄고 있는 모습이다. 4월에는 6213건, 5월 5471건, 6월 4785건, 7월 5625건이 거래됐으며, 8월 21일 현재는 3751건이 거래되며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거래량은 아파트값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통상 거래량이 줄면 아파트값 상승률도 꺾이기 때문에,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 아파트값 안정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담 등으로 매물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줄지만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파트값 고점기에서는 매수자들의 가격 저항선이 생겨 매수에 적극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면 집값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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