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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 “구역별 GP 철수 방안 북에 제안할 것”

송영무 국방장관 “구역별 GP 철수 방안 북에 제안할 것”

기사승인 2018. 08. 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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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하나씩 줄이는 것은 계산하나 마나 안돼"
마린온 사고, "심증은 충분한데 정밀 분석을 통해 확실한 데이터 확인해야"
답변하는 송영무 국방장관<YONHAP NO-2929>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상호 시범 철수시 북측 GP가 남측 GP보다 절대적인 수가 많은 만큼 GP를 1대1로 철수하지 않고 구역별로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P를 하나하나씩 줄이는 것은 계산하나 마나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 구역에서 너희는 몇 개 없애고 우리는 몇 개 없앤다고 남북 군사회담할 때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 장관은 ‘남북이 상호주의 비례성 원칙에 따라 동시에 GP를 철수하겠다는 것이지 숫자로 1대1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어느 구역부터 구역까지 없애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31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DMZ 유해 공동발굴과 DMZ 내 GP 상호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장관은 2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10여개 내외의 GP를 철수하기로 했다”며 “가장 가까운 것은 700m 거리이고, 1㎞ 이내에 있는 GP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한 바 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원인과 관련, 송 장관은 “심증은 충분한데 정밀 분석을 통해 확실한 데이터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사고 원인이 기체결함이라는 것은 사실상 확정 아닌가’라는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또 송 장관은 “사고조사는 자료수집, 기초자료 분석, 정밀분석, 사고요인 도출, 검증, 후속 조치 등 6단계로 돼 있다”며 “지금은 3단계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이 기체결함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질의에는 “사전에 너무 빨리 보도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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