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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북·미 회담 직후 트럼프, 김정은에 한국전쟁 종전 선언 약속”

미 언론 “북·미 회담 직후 트럼프, 김정은에 한국전쟁 종전 선언 약속”

기사승인 2018. 08. 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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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NORTH KOREA SUMMIT <YONHAP NO-5087>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종전 선언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회담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겠다고 말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복스(VOX)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그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종전 선언보다 핵무기 폐기를 먼저 해야 한다고 거듭 요청해왔다.

한 소식통은 매체에 “북한이 왜 화를 내는지 이해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선언을 약속했으면서 돌연 지침을 바꿔 조건부로 만든 것은 (북한 입장에서) 미국이 약속을 어기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자국 핵무기·핵 생산 시설 세부 내용을 문서로 공개하기에 앞서 미국이 먼저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선제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최근 북한에 핵탄두 60~70%를 6~8개월 내에 인도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종전선언 약속을 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것이 합의 일부인지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다”며 “하지만 우리는 북한 비핵화를 다른 부분보다 우선시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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