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손학규 “대권 도전? 대선 얘기 이르다”

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정재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는 2일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지금 대선을 이야기하는것은 좀 이르다”면서 “앞으로 당의 통합정당으로서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 정치적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많은 젊은 분들이 마당에 와서 뛰어놀고 당에 여러가지 가능성 갖고 있는 미래 정치 지도자들이 앞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당 대표 당선 기자회견에서 “당 정체성은 개혁적 보수와 미래지향적인 진보를 결합한 중도개혁의 통합정당이다. 확고한 우리 정체성이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것이 기업과 노동자 다함께 잘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개혁에 의지를 갖느냐, 얼마만큼 정치를 새롭게 할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올드보이냐, 골드보이냐의 차이”라며 “나이는 많지만 항상 개혁, 정치를 바꾸겠단 입장에서 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이는 많지만 개혁을 주창하고 정치에 들어왔고 정치하면서 항상 개혁, 정치를 바꾼다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었다”며 “그런 면에서 바른미래당이 우리나라 정치를 바꾸는 정치개혁 주역이 될 것이고 선봉장이 될 것이다. 그런 역할을 제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손 대표와의 일문일답.

-대표로 선출되고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원장 등 당직자 지명은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야권 개편 논의가 계속되는데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직자 지명 문제는) 생각하고 결론 드리겠다. 야권 정계개편은 앞으로 이뤄질 일이고 지금은 바른미래당 내부 반성과 민생에 가까이 들어가는 것을 통해 기초를 튼튼히 하는게 중요하다.”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가

“두 분은 바른미래당 통합의 주역이고 당의 대통령 후보로 소중한 자산이다. 당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당 지도부도 두분의 역할을 앞으로 기대하겠다. ”

-바른미래당은 어떤 철학에 기반할 것인지, 향후 대선은 고려하는가.

“당 정체성은 개혁적 보수와 미래지향적인 진보를 결합한 중도개혁의 통합정당이다. 확고한 우리 정체성이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것이 기업과 노동자 다함께 잘사는 것이다. 지금 대선을 이야기하는것은 좀 이르다. 앞으로 당의 통합정당으로서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 정치적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많은 젊은 분들이 마당에 와서 뛰어놀고 당에 여러가지 가능성 갖고 있는 미래 정치 지도자들이 앞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물리치겠다고 했는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년 대통령 중임제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절충안은

“촛불혁명의 기조가 패권정치를 부정하고 극복하자는 것이었다. 패권정치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나오는 것이고 청와대 정부로부터 나오는 것인 만큼 대통령제를 계속하는것은 촛불정신에 어긋난다. 개헌도 4년중임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여야 지도부가 올드보이 지도부가 됐다는 말 나온다. 이해찬 대표와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비교해 더 나은 부분이 있다면.

“마침 민주당, 민주평화당도 2007년 대선 후보들이 같이 나와 올드보이 귀환이다 말이 많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 개혁에 의지를 갖느냐, 얼마만큼 정치를 새롭게 할 의지를 갖고 있느냐 이것이 올드보이냐 골드보이냐의 차이다. 제가 나이는 많지만 개혁을 주창하고 정치에 들어왔고 정치하면서 항상 개혁, 정치를 바꾼다는 입장에서 변함없었다. 그런 면에서 바른미래당이 우리나라 정치를 바꾸는 정치개혁 주역이 될 것이고 선봉장이 될 것이다. 그런 역할을 제가 하겠다.”

-당 통합에 대한 고민 많을 텐데 당 지도부 운영, 당 화학적 결합에 대한 계획은

“비대위에서 제대로 통합을 못이뤘다는 지적 있는데 비대위는 관리형 성격을 띠었던 것이고 당내 통합은 무엇보다 우리당의 최선결 과제다. 그게 안되면 바른미래당은 존재할 수 없고 통합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당 개혁을 하겠다. 묘수가 있는 게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이해관계를 조절하는 데부터 통합이 된다고 생각한다.”

-비례성을 확대한 선거제도 개편은 어떻게 이뤄갈 것인지

“당마다 생각이 다르니 오랜 끈질긴 협상을 필요로 할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300석으로는 비례대표 숫자를 확보 못하니 60~70석 늘려야 한다는 게 학계 의견이다. 이를 포함해 앞으로 우리나라가 양당의 극단적 대결 체제로 가선 미래가 없고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의 다당제에서 단순 다수제 선거로는 정치가 안정되지 못하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국민의 대표성도 확보하고 지역적 갈등을 해결하는게 좋은 안이다. 연립정부를 정치체제로 한다는 것은 너무 빨리나가는 것인만큼 국회의원 선거제도부터 바꾸고 이후 권력구조개편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생각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 활동하는 분과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의원들 문제는.

“이에 대해선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 저희는 출당을 한다든지 그런건 전혀 생각하는바 없다.”

-대세론과 맞지 않는 득표율이다. 하태경 후보와 얼마 차이나지 않는데, 소감은.

“저를 당선시켜주신 당원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여야 협치는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가.

“앞으로 좀더 생각해보겠다. 당장 당선됐기 때문에 협치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검토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