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공공기관 365명 캠코더 인사…매일 한명씩 낙하산 임명된 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연합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일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춰야 하는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기관에서 새로 임명된 임원 35명 가운데 21명이 캠코더(대선캠프·코드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340개 공공기관에서 1651명의 임원이 새롭게 임명됐는데 이 가운데 365명이 캠코더 인사”라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매일 한 명씩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꼴”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365명 가운데 무려 94명이 기관장으로 임명됐다”며 “문재인정부는 박근혜정부와 마찬가지로 능력과 무관하게 정치권 인사를 주요 기관장 임원으로 내세워 신적폐를 쌓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방송 공공성이 무너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참으로 낯 뜨거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방송의 공정성이 제도화되려면 방송법이 개정돼야 하지만 대통령께서 먼저 방송법 개정을 거부했다”며 “문 대통령께서 진정 방송의 공공성을 걱정한다면 방송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나서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