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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재공략’ 상하이 간 이부진…中 씨트립 최고 경영자와 회동

‘유커 재공략’ 상하이 간 이부진…中 씨트립 최고 경영자와 회동

기사승인 2018. 09. 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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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씨트립 최고 경영자 회동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제일 오른쪽)이 지난 5일 중국 상하이 씨트립 본사를 찾아 량찌엔장 씨트립 창립자(가운데)·쑨제 씨트립 최고경영자와 만나 방한 중국인 관광객 확대 등 관광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에 직접 건너가 중국인 관광객, 유커 모시기에 나섰다.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이 중국 중추절(9월22~24일)과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앞두고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씨트립 본사를 찾아 량찌엔장 씨트립 창립자·쑨제 씨트립 최고경영자(CEO)와 ‘톱 미팅(Top Meeting)’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경직된 한중관계가 해빙무드를 타고 조금씩 회복될 기미가 보이면서 면세점 최고 대목으로 꼽히는 중국 국경절 연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신라 최고 경영진들이 중국 최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최고 경영진을 만나 방한 중국인 관광객 확대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여전히 단체관광객 여행이 막혀 있는 상태라 민간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씨트립은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홍콩 등 중국 내 17개 중심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호텔·항공권·여행상품·비즈니스 투어·레스토랑 예약·여행 정보 등 종합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다.

특히 상하이는 사드 사태가 터지기 전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의 약 40%가 출발하는 최대 관광시장으로, 이부진 사장은 2015년 메르스로 침체된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활성화를 위해 씨트립을 공식 방문한 적이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면세점을 비롯해 한국관광산업은 중국 국경절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이 기간 면세점 매출은 10% 안팎으로 감소했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전년 대비 절반 이상으로 뚝 떨어졌다.

신라면세점은 2015년부터 제휴를 맺고 있는 씨트립과의 협력으로 국경절 연휴 마케팅의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씨트립 홈페이지에 ‘글로벌 쇼핑’ 코너에 지역별 신라면세점과 매장 방문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시트립 고객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인천국제공항점·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을 방문하면 선불카드·사은품·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라면세점 유니언페이·알리페이 등 중국 주요 결제 업체와 초상은행·교통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과 연간 제휴를 맺고 제휴사 고객대상으로 할인혜택, 선불카드 증정혜택 등을 상시로 제공하며 중국인 고객 대상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면세점 운영자로 자리 잡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중국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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