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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오바마 정부, ‘지도자 교체 검토”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오바마 정부, ‘지도자 교체 검토”

기사승인 2018. 09. 1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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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신간 "브레넌 전 CIA 국장, 레임 체인지 아닌 맨 체인지"
"모든 병력 한반도 배체에 30일 걸려...더 단순 위험 옵션, 김정은 제거 옵션 검토"
"북 유사 지형서 모의 연습 실시...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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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핵 위협 제거를 위해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교체·regime change)’가 아닌 ‘맨 체인지(지도자 교체·man change)’를 검토했다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11일(현지시간) 출간한 저서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에서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핵 위협 제거를 위해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교체·regime change)’가 아닌 ‘맨 체인지(지도자 교체·man change)’를 검토했다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11일(현지시간) 출간한 저서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에서 전했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CIA가 북한의 ‘레짐 체인지’가 아닌 ‘맨 체인지’, 즉 지도자 김정은을 제거하는 방안을 추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CIA 작전 부서 내 ‘북한 그룹’이 ‘간접적인 암살’ 혹은 ‘맨 체인지’가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고 ‘검토해볼 가치가 있는 옵션’이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CIA의 북한 그룹은 북한의 공격 개시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반도 정보 평가(Peninsula Intelligence Estimate·PIE)’를 도출해냈다.

북한 공격시 대응 시나리오를 담은 미 국방부의 일급기밀인 작전계획은 북한 정권교체(레짐 체인지)를 목표로 한 것으로 ‘OPLAN 5027’로 불렸다.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거대한 계획이자 미 정부 내에서 가장 민감한 계획 가운데 하나였다.

‘시차별 부대전개제원(TIPFID)’에 따르면 모든 병력을 한반도에 들여놓는 데 30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단순하면서도 위험스러운 옵션 중에는 보다 정교한 작전계획인 ‘OPLAN 5015’ 아래 진행되는 북한 지도부 목표물, 특히 김정은에 대한 공습 작전이 포함됐다고 책은 소개했다.

실제 미 공군은 2017년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북한과 유사한 지형을 가진 미주리주주 오자크에서 일련의 정교한 모의 연습을 실시했다고 우드워드는 밝혔다.

전략폭격기와 조기경보기, 탱크간의 ‘암호화된’ 소통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으나 군 주파수를 감청하는 지역민들에게는 조종사들끼리 교신하는 내용이 들렸다. 교신은 ‘북한 지휘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등에 관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공중투하 훈련은 지상에서 불과 150m 위에서 실시됐다고 우드워드는 밝혔다. 이것은 위험할 정도로 낮은 고도였지만 최대한도로 지하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훈련에서는 폭격기가 3만 파운드의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고성능 강철 케이스로 만든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탑재했다고 우드워드는 설명했다. 이것은 일찍이 2017년 4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된 적이 있는 유형의 폭탄이었다.

훈련은 진지하게 준비됐었으나, 현시점에서는 ‘보류된’ 하나의 가용한 ‘컨틴전시 플랜(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이라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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