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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00만부 돌풍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진실 논란 여전

초판 100만부 돌풍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진실 논란 여전

기사승인 2018. 09.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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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미FTA 폐기 서한 훔친 장본인' 지목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성명
"책, 백악관 내 경험 정확히 묘사하지 않아"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 "선별적, 오해 소지"
프롤로그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보낸 짧은 성명에서 “이 책은 백악관에서의 내 경험을 정확히 묘사하지 않고 있다”며 “난 트럼프 행정부에서 봉사한 것이 자랑스럽고, 대통령과 그의 경제 어젠다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서 폐기 서한을 훔쳤다는 내용이 나오는 프롤로그.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이 11일(현지시간) 낸 저서 ‘공포:백악관 안의 트럼프’가 초판 100만부 출간 계획으로 미국 독서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진실 논란은 여전하다.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보낸 짧은 성명에서 “이 책은 백악관에서의 내 경험을 정확히 묘사하지 않고 있다”며 “난 트럼프 행정부에서 봉사한 것이 자랑스럽고, 대통령과 그의 경제 어젠다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 프롤로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서 폐기 서한을 훔친 장본인으로 묘사돼있다.

골드만삭스 사장 출신인 콘 전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초대 NEC 위원장으로 발탁됐다가 ‘관세 폭탄’ 등 무역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지난 3월 사임했다.

책에서 콘 전 위원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FTA 폐기 시도 저지에 힘을 보탠 인물로 등장하는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도 이날 성명을 내 해명을 시도했다.

포터 전 비서관은 책 내용이 “선별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대통령의 서명을 막기 위해 대통령 책상에서 서류들을 ‘훔쳤다(stolen)’는 의견은 백악관 서류 검토 프로세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포터 전 비서관 역시 성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인지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전직 참모들의 잇따른 성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의 성명에 정말 감사하다”며 “성명 내용이 훌륭하다. 그 책은 픽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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