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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 “북, 트럼프 대통령 갖고 논다면 군사력 사용할 것”

미 상원의원 “북, 트럼프 대통령 갖고 논다면 군사력 사용할 것”

기사승인 2018. 09. 1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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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의원 "북미 비핵화 협상, 생산적 기대...아직 위기 속"
"트럼프 대통령 한때 주한미군 가족 철수 검토, 군사적 갈등 의미"
공포
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16일(현지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생산적(fruitful)이기를 바란다”면서도 “아직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주한미군(가족)을 철수할 것을 고려했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갈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11일 출간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16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생산적(fruitful)이기를 바란다”면서도 “아직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전반적인 논의는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주한미군(가족)을 철수할 것을 고려했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갈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야만 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으로 날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실제 그런 어려운 결정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논다면 우리는 고통의 세상(world of hurt)에 있게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아있는 다른 옵션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이 평화를 위한 마지막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11일 출간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 소개령(疎開令)을 검토했지만 그레이엄 의원은 “전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말라”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 대 행동’ 발언에 매우 좌절감을 느꼈다”며 “만약 (주한미군) 가족들을 이동시키기 시작한다면 군사충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공포’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해 9월 말 백악관에서 존 켈리 비서실장과 맥매스터 당시 보좌관에게 “중국이 그(김정은 위원장)를 죽이고 그들이 컨트롤할 북한 장성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극적인 제안’을 했다고 주장할 정도로 대북 강경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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