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SK이노베이션, 그룹 내 입지 확대…기업가치 제고 노력

SK이노베이션, 그룹 내 입지 확대…기업가치 제고 노력

기사승인 2018. 09. 20. 18: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상반기 기준 그룹 내 매출액 비중 50%에 달해
올해 3년 연속 영업이익 3조원 달성 목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에 그룹 내 매출 비중을 늘리며 ‘효자’사업부 역할을 착실히 하고 있다. 지난 해 사상최대 실적을 갱신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는 3년 연속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기준 그룹 내 매출액 비중 47.37%로 약 50%에 달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그룹 내 매출액 비중은 같은 기간 2016년 41.02%, 2017년 42.51%를 차지하며 증가했다. 반기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매출액은 25조6041억원으로 그룹 내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 매출액 19조901억원을 뛰어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화학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정유사업은 높은 정제마진에 따라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우호적 시황에 따른 호재를 누리는 외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실시되는 IMO 환경규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상 블렌딩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해상 블렌딩 비즈니스란 초대형 유조선을 임차해 그 안에 여러 반제품을 투입, 선주들이 원하는 성상에 최적화된 저유황중유(LSFO)를 생산하는 사업을 뜻한다. 향후 IMO 환경 규제가 발효돼 저유황 연료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블렌딩 경쟁력은 시장 내 주도권을 잡는 데에 주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울산에서 일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신설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신설 중인 VRDS 설비를 통해 연간 240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SNE리서치는 올해 1월~7월 SK이노베이션이 315.4MW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했으며, TOP 10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인 13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업계 평균 54.6%의 세배에 가까운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1.3%에서 2%로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딥체인지’를 기반으로 비정유부문을 강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면서 “배터리 및 화학사업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석유사업 등 기존 전통 사업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