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설렘’ 가득한 추석 귀성길 시작…공항·터미널·역 북적

‘설렘’ 가득한 추석 귀성길 시작…공항·터미널·역 북적

기사승인 2018. 09. 21. 17: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역
21일 오후 2시께 서울역 대합실은 벌써부터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박승탁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시민들의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고향의 가족들에게 줄 명절 선물세트를 양손 가득 든 채 설렘 가득한 얼굴로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특히, 서울역에서는 윷놀이, 떡나눠주기 행사 등이 열려 추석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서울역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김인태씨(31)는 “아직 취업이 되지 않아 마음이 급한 탓에 (그동안) 고향에 잘 내려가지 않았다”면서도 “이번에 추석 연휴가 긴 만큼 내려가서 공부도 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난 오성학씨(33)는 “강원도가 고향이라 (명절 이외엔) 거의 못 내려가는 것 같다”면서 “아직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쉴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속터미널 경부선에서 만난 김완남씨(71)는 “올해는 청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아들 내외를 만나기 위해 내가 내려간다”면서 “손주, 손녀에게 줄 용돈도 많이 준비했다. 오늘부터 추석까지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가까운 곳에 여행도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떠나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티켓팅을 마친 뒤 중국 상하이로의 출국을 기다리던 박진형씨(31)는 “단순히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는 추석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본다”면서 “연휴가 있는 김에 부모님께 효도도 드릴 겸 같이 해외라도 다녀오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의 출국을 기다리던 김모씨(34·여)는 “6일의 연휴가 짧을 수도 있지만 알차게 보내보려 한다”면서 “주말은 일본에서, 추석은 부모님과 함께 지내려고 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7~8시부터 귀성 방향 정체가 시작돼 오후 6~7시쯤 절정에 이르렀다가 22일 오전 2~3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