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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대통령, 군퍼레이드 테러에 미국 비난…“후회하게 될 것”

로하니 이란 대통령, 군퍼레이드 테러에 미국 비난…“후회하게 될 것”

기사승인 2018. 09. 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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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Military Parade <YONHAP NO-2502> (AP)
사진= AP, 연합
이란이 23일(현지시간) 군사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총격 테러사건을 두고 미국에 거듭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AP·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기 앞서 연설을 통해 미국과 중동 내 미국 동맹국을 비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역(중동) 내 작은 꼭두각시 국가들이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미국은 그들(꼭두각시 국가들)을 선동하고 필요한 힘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은 법과 국가 이익의 틀에서 이뤄질 것이다”며 “미국은 공격성에 대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이 언급한 ‘꼭두각시 국가들’을 두고 AP 통신은 미국과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전날 이번 사건과 관련 “미국의 꼭두각시인 지역 국가들의 음모”라며 “그들의 목표는 우리나라에 불안정을 초래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2일 이란 남서부 도시 아흐바즈에서 이란-이라크 전쟁 개시일을 기념해 열린 군사 퍼레이드 도중 네 명의 무장 남성이 총격을 가해, 약 29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12명은 이란혁명수비대 대원으로 밝혀졌다.

총격 사건 직후 아랍계 분리주의 조직인 ‘아흐바즈국민저항’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각각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다만 두 조직 모두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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