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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관 지명자, 고교시절 이어 대학시절 성추행 의혹 제기

미 대법관 지명자, 고교시절 이어 대학시절 성추행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8. 09. 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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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지명자 예일대 동문, 새로운 성추행 의혹 제기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 주장 여교수, 상원 증언대에
Trump Kavanaugh
고교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에 휩싸인 브랫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두 번째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캐버노 지명자가 지난 5일 미 상원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고교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에 휩싸인 브랫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두 번째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요커는 대학 시절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데버라 라미레스(53)라는 여성을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버노 지명자와 예일대 동문인 이 여성은 1980년대 예일대 재학 시절 한 파티에서 캐버노 지명자가 민감한 부위를 노출한 뒤 자신의 얼굴에 들이밀고 자신의 동의 없이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요커에 따르면 최소 4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라미레스의 의혹 제기와 관련한 제보를 입수했고, 이 중 2명의 의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또 공화당 고위 직원들도 이런 의혹 제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로 인한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고 뉴요커는 전했다. 뉴요커는 의혹 제기 당사자인 라미레스와도 직접 접촉했다고 밝혔다.

라미레스는 처음엔 자신도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여서 기억에 공백(gap)이 있을 수 있어 우려했지만 이후 6일간 당시 기억을 자세히 떠올려가며 변호사와 의논한 끝에 확신하게 됐다고 뉴요커에 말했다.

캐버노 지명자는 보도 내용에 대해 “정말 중상모략”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캐버노 지명자는 성명에서 “당시 나를 알았던 사람들은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렇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미 정계가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력 스캔들로 극심한 소용돌이에 휘말린 가운데 새로운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캐버노 지명자의 인준 여부도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캐버노 지명자의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을 주장한 크리스틴 포드 캘리포니아 팰로앨토 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오는 27일 미 상원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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