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검찰, ‘노조와해’ 의혹 에버랜드 노조 관련 재판서 위증 지시 정황 포착

검찰, ‘노조와해’ 의혹 에버랜드 노조 관련 재판서 위증 지시 정황 포착

기사승인 2018. 09. 26. 10: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160703_092908462
삼성그룹의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삼성에버랜드가 재판 과정에서 위증을 하게 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최근 금속노조 삼성지회(옛 에버랜드 노조) 관계자를 불러 2012년부터 진행된 에버랜드의 부당노동행위 등 관련 재판 상황을 조사했다.

검찰은 노조 측 관계자를 상대로 당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회사 측 직원들이 사측의 지시를 받고 거짓 진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는 2011년 7월 삼성지회 노조설립 직후부터 핵심 간부들을 징계 또는 해고하거나 이들을 상대로 각종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노조활동을 압박해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에버랜드가 임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을 막거나 이미 가입한 노조원들의 탈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노사관계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최근까지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의 수사가 다른 삼성 계열사들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S그룹 노사전략’ 문건과 관련해 삼성 계열사들이 실제 노조대응에 이 문건을 활용했는지 재수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에버랜드는 2011년 7월 삼성지회 노조설립 직후부터 핵심 간부들을 징계 또는 해고하거나 이들을 상대로 각종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노조활동을 압박해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