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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서울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고

3분기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서울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고

기사승인 2018. 09. 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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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8월)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수도권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월평균 기준 0.17%로 전분기(0.1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집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같은기간 월평균 0.48% 상승했다. 강남·강북 지역 모두 집값이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상승률이 2분기 0.19%에서 0.44%, 강북은 0.32%에서 0.51%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광명(1.30%), 구리(0.56%), 하남(0.37%), 용인(0.24%), 성남(0.18%)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집값은 더 떨어졌다. 부산·울산 등 동남권의 경우 3분기 주택매매가격이 전분기말 대비 0.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각각 부산 -0.2%, 울산 -0.8%, 경남 -0.6%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동남권의 경우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업황 부진으로 인구가 줄고, 정부의 부동산시장 대책 영향으로 주택 수요가 위축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805만2000명이었던 동남권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798만9000명까지 줄었다.

강원권도 주택매매가격이 0.24% 하락했다. 개발 호재 효과는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입주 물량은 늘고 미분양 물량은 줄지 않고 있어서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권 집값이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3분기 호남권 주택매매가격은 월평균 0.13% 올랐다. 광주 집값 상승률이 2분기 0.18%에서 3분기 0.28%로 확대됐으며, 이어 여수(0.31%→0.32%), 나주(0.16%→0.33%), 익산(0.20%→0.24%)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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