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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주 해군 국제관함식 참석…일출봉함서 해상사열

문재인 대통령, 제주 해군 국제관함식 참석…일출봉함서 해상사열

기사승인 2018. 10.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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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함 13개국 함정 43척·항공기 24대 참가
181009 관함식 리허설 해상사열 (1)
지난 9일 오후 제주 인근해상에서 진행된 ‘201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에서 율곡이이함(DDG-992), 대조영함(DDH-977), 광개토대왕함(DDH-971), 대구함(FFG-818), 소양함(AOE-51), 천왕봉함(LST-686), 남포함(MLS-570), 광양함(ATS-32), 청해진함(ASR-21), 해경함(해-5002), 아라온(앞에서부터)이 사열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제공 = 해군본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해군기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군제관함식’에 참석한다.

관함식은 국가통치권자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해상사열 의식으로, 각국 해군이 함께하는 국제관함식은 참가국 간 우의를 다지는 세계 해군의 축제로 불린다.

‘제주의 바다, 세계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관함식은 우리나라 해군력을 통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세계에 알리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민사열단, 외국대표단, 각계에서 초청된 인사들이 참석한다.

특히 관함식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에는 우리나라 포함 13개국 국가의 함정 41척과 항공기 24대가 참가하고 국제관함식의 제주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성산일출봉의 이름을 딴 ‘일출봉함’이 좌승함으로 선정됐다.

이 중 외국함정은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비롯해 러시아 바랴그함, 호주 멜버른함 그리고 인도네시아 범선 비마수치함 등 12개국 19척이다. 해상사열을 참관하는 외국해군 대표단은 46개국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일출봉함에 승선해 함상 연설을 하고 국내외 해군 함정의 해상사열을 받는다. 일출봉함’에는 조선수군 대장기인 ‘수자기(帥子旗)’가 게양된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가 사용했던 대장기를 해상사열 지휘함에 게양함으로써 우리해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해양강국 대양해군의 의지를 표명하고자 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또한 시승함인 ‘독도함’에는 ‘데니 태극기’ 모양의 태극기를 게양한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대한제국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독도함에서 임진왜란 당시 병선 간 신호체계로 사용했던 이순신 장군 ‘전술비연(戰術秘鳶)’도 재현된다. 50여 종의 문양이 전해오는 전술비연은 각 문양마다 다른 암호를 넣어 작전명령을 전달하는 데 사용했던 신호연을 말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전술비연은 3종으로 ‘수리당가리연’은 정찰, ‘이봉산연’은 집결, ‘홍청외당가리연’은 공격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함식 연출 순서에 따라 세 가지 연을 독도함에서 또 다른 시승함인 천자봉함 방향으로 날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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