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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11월말 아르헨티나 G20서 개최 청신호

미중,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11월말 아르헨티나 G20서 개최 청신호

기사승인 2018. 10. 1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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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두 정상, 만날 것 같다"
추이 주미 중국대사 "두 정상간 좋은 상호이해, 실무 관계 존재"
커들로 "트럼프, 연준 독립성 존중"...트럼프 "연준 실수, 미쳤다"
Trump
미·중 정상회담이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아르헨티나에서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중 정상이 부에노스아이레스 회담에서 현 상황을 전환하고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두 정상 간 소통이 “계속되길 희망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커들로 위원장이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이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아르헨티나에서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중 정상이 부에노스아이레스 회담에서 현 상황을 전환하고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상 간 소통이 (양국) 관계 진전에 중심적이고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며 “두 정상 간에는 좋은 상호 이해와 실무 관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계속되길 희망하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드’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는 많이 있다며 “중국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는 11월 30~12월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의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 군사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미 중국대사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1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중 정상이 부에노스아이레스 회담에서 현 상황을 전환하고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상 간 소통이 (양국) 관계 진전에 중심적이고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며 “두 정상 간에는 좋은 상호 이해와 실무 관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계속되길 희망하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사진=폭스뉴스 캡쳐
추이 대사는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이 무역전쟁을 누가 시작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무역전쟁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우리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시작하면 우리는 대응하고 우리의 이익을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문제와 관련해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과 온건파인 커들로 위원장·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 주로 어느 쪽의 말을 듣는가’라는 질문에 ‘당신이 알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이 대사는 워싱턴 주재 외국대사들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혼란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연준 비판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릴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우려를 하고 있지만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뉴욕증시가 폭락한 이후 기자들에게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난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고 밝힌 데 이어 11일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공격적이다.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급격한 조정과 관련, “주식시장의 백그라운드(배경)는 매우 긍정적이며 (주가) 조정은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일에 침착해야 한다”며 “아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와 맞물린 채권금리 오름세,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무역전쟁 우려 등으로 지난 10일부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377포인트나 주저앉았다.

다만 12일 다우지수는 287.16포인트(1.15%) 상승한 2만5339.99, S&P 500 지수는 38.76포인트(1.42%) 오른 2767.13, 나스닥 지수는 167.83포인트(2.29%) 급등한 7496.89에 장을 마감하며 다소 진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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