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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PC방 살인사건 논란…경찰 “동생이 범행 도왔다고 보기 힘들어”

강서 PC방 살인사건 논란…경찰 “동생이 범행 도왔다고 보기 힘들어”

기사승인 2018. 10. 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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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서
강서경찰서. /조준혁 기자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살인사건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논란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구속된 피의자 김모씨(30)의 동생이 공범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등장하면서 경찰의 대응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 강서경찰서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동생이 김씨의 범행을 도왔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이 다수 발견된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가 피해자 신모씨(21)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동생이 신씨의 팔을 붙잡으며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폭행 과정 중 동생은 엉겨 붙은 두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 신씨를 붙잡았다고 진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흉기를 꺼내 신씨를 찌르자 동생이 김씨를 끌어당기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덧붙혀 관련 의혹에 대해 부정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관련 영상을 확인했으며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진술도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범행을 저지르던 형을 말리던 동생이 PC방으로 들어와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경찰은 “당시 신고를 받았을 때는 단순 말다툼으로 출동을 했었다”면서 “단순 말다툼으로 김씨를 체포할 법적 근거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동생에게 혐의가 있다면 경찰이 봐줄 이유가 없다”면서도 “수사과정에서 동생에 대해 조사할 사항들이 추가적으로 생기면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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