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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군 의무후송헬기, 8일에 한 번 꼴로 고장

[2018 국감] 군 의무후송헬기, 8일에 한 번 꼴로 고장

기사승인 2018. 10.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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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헬기에 의료장비 실은 형태..도입 이후 총 155회 고장
최재성 의원 "다른 헬기 장비 떼다 부착하는 장비 ‘돌려막기’로 운용" 지적
국감 질의<YONHAP NO-5369>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015년 도입된 수리온 기반의 군 의무수송헬기가 평균 8일에 한 번 꼴로 고장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합참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무후송헬기 도입시점부터 현재까지 고장·수리내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15년 의무후송항공대를 창설하고 수리온 헬기에 의료장비를 탑재한 의무후송헬기를 운용하기 시작, 현재 7대를 운용하고 있다.

군이 운용중인 7대의 의무수송헬기 모두에서 올해 9월까지 총 155회 고장이 발생했다. 평균 8일에 한 번 꼴로 고장이 발생한 것이다.

고장 원인도 매우 다양했다. 155회 고장이 난 동안 120개의 원인이 나왔다. 자료를 보면 테일로터(꼬리 날개) 조종 케이블 마모가 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군은 정비기간이 오랜 시간 걸리는 헬기 부품의 경우 동류전용이나 대체품을 통해 7대 모두 가동상태 유지 중이라는 입장이다.

동류전용은 고장 부품을 현재 정비 중인 다른 기종에서 떼다가 부착한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운행이 중단됐던 헬기는 가동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 부품 돌려 막기라는 한계가 있다.

고장 부품이 수입품일 경우 이를 대체할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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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헬기. / 제공 = 국방일보
여기에 더해 같은 기종을 기반으로 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인해 의무수송헬기 7대 모두 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대신 군은 8월 1일부터 UH-60 헬기 3대를 대체 운행하고 있지만 군의 긴급 의무후송체계에 구멍이 생긴 상태다.

최 의원은 “의무수송헬기의 잦은 고장은 장병들의 생존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후송작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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