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이어 켑카, 제주는 세계 랭킹 1위 배출 ‘약속의 땅’

기사승인 2018. 10. 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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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USPGA-KOR <YONHAP NO-4402> (AFP)
브룩스 켑카가 더CJ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브룩스 켑카(28·미국)가 제주도에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 PGA 정규 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달러·우승상금 171만달러)에서 통산 5승째를 거두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켑카는 21일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끝난 2018~2019시즌 PGA 세 번째 대회인 CJ컵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켑카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67타로 이날 9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2위 개리 우들랜드(34·미국·17언더파 271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메이저 대회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켑카는 통산 4승 중 메이저 대회 우승만 3번이다. 지난 시즌에만 메이저 대회 2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내친 김에 새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PGA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랭킹 1위를 예약했다.

켑카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속의 땅이 된 제주는 2년 연속 대회 우승자를 세계 랭킹 1위로 끌어올리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작년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25·미국)는 2017~2018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직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안방 이점은 없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3)가 공동23위(7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았다.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는 임성재(20)는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41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맹동섭(31)은 국내파 7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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