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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구제역 없는 청정 한국 만든다

농식품부, 구제역 없는 청정 한국 만든다

기사승인 2018.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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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최근 구제역·AI 특별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특별방역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농식품부>
2014년 이후 매년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산업에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고강도 특별방역을 추진한다.

22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별방역대책기간 구제역 비발생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특히 철저한 방역으로 ‘구제역 없는 청정 한국’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일제접종, 항체 모니터링 검사, 백신비축량 확대, 진단체계 개선 등 예방조치를 강화한다.

4월, 10월 두차례 전국 소·염소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올해 3~4월 일제접종을 통해 소·염소 347만마리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10월에는 발생 위험지역 중심으로 돼지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백신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비축물량도 확대했다.

주변국 A형 발생과 최근 국내 돼지 A형 발생으로 돼지백신에 A형을 추가했다.

현재 O형을 접종하고 있지만 O+A형 접종도 가능해진다.

또한 백신 수입물량을 고려해 10월부터 돼지에 O+A형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백신 미접종유형 구제역 발생 대비 항원뱅크 비축물량을 170만마리에서 300만마리로 확대했다.

완제품 백신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소 약 140만마리, 돼지 약 700만마리 수준의 약 2개월분 백신 재고물량을 유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초기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혈청형 확인이 가능한 신형 간이 진단키드를 시도 검사기관에 공급해 진단시간을 단축하고, 구제역 발생시 적합한 백신의 신속 확인을 위해 다양한 백신 항혈청의 사전 확보 및 비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국내 미접종 A형 백신 2종을 우선 비축하고, 2020년까지 11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백신미흡농가·위탁사육농가·도축장·가축운반차량 등 취약분야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특별방역도 추진한다. 백신미흡농가에 대해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지자체·농협·한돈협회 등 관계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해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 백신구입량이 사육마리 대비 100% 미만 농가에 대해 전화 등을 통해 백신구입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방역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돼지 위탁농장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하고, 소규모 농가 소독지원 및 도축장 소독관리도 강화한다.

백신접종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농가를 대상으로 기존 농장 출입검사 외 추가로 도축장에서 불시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조기 감염개체 확인 차원에서 도축장 출하 도태 모돈 검사에도 나선다.

모돈의 경우 돼지 중 사육기간이 가장 길어 농장 내 구제역 바이러스 순환여부 확인이 용이하다.

도축장과 도축장 출입차량에 대해서도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가축 분뇨 처리시설 및 비료제조업체 대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대상자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현장 소통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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