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가는 ‘KLPGA 별’ 이정은6, 선배들 발자취 따를까?

기사승인 2018. 10. 22. 11: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정은 인터뷰 KLPGA
이정은6이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정은6(22)은 전인지(24), 박성현(25), 고진영(23) 등의 발자취를 따라 미국 무대로 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는 않겠다”는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했으나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다. 첫 관문이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미는 일이다.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에서 끝난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을 우승한 이정은은 2015년 전인지 이후 3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달성한 선수로 우뚝 섰다. 여세를 몰아 23일부터 2주에 걸쳐 진행되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을 위해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내 무대는 이정은에게 좁다.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그걸 증명했다. 작년 KL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고 올해도 시즌 9억5305만원을 벌어 상금왕이 유력하다.

이정은은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다”고 공언한 뒤 “세계 랭킹으로 Q시리즈 파이널에 곧바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달에 알게 됐다. 건너뛰기에는 아까운 기회라고 여겨 출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Q시리즈는 108명의 출전 선수 중 45위 이내에 들면 된다. 세계 랭킹 19위인 이정은은 75위까지 주는 출전 자격으로 1·2차전을 면제받았다. 이미 비회원 자격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톱10 1회를 포함해 5차례나 20위 이내의 성적을 내 실력을 인정받은 상태다.

다만 이정은6는 “결과가 나온 뒤에 미국 진출 여부를 고민할 생각”이라며 “미국에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Q시리즈를 보는 것은 아니다. Q시리즈도 대회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만약에 잘되면 그때 고민한다는 마음으로 신청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골프는 하루하루가 달라서 이번주 우승했다고 다음주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 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서 최대한 감을 살리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