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남북산립협력회담 개최 보도…합의내용 소개 안해

북한, 남북산립협력회담 개최 보도…합의내용 소개 안해

기사승인 2018. 10. 23. 10: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산림협력 실천적 문제 단계적 대책 협의"
산림
북한 노동당 기관지 23일자에 실린 산림협력분과회담 기사. 구체적 합의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 매체들이 23일 남북산림협력회담이 전날 개최된 사실을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산림협력분과회담이 22일 북남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회담에서 쌍방은 북남산립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 문제들과 단계적인 대책들에 대해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공동보도문에 담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공동보도문에는 남북이 연내 10개의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3월까지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를 진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구체적 합의 내용이 빠진 중앙통신 기사를 4면에 실었다.

북한이 남북합의 내용을 일절 전하지 않은 것은 회담 결과가 자신들의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은 데 따른 불만 표출일 수 있다.

전날 회담에 북측 단장으로 참석한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종결회의에서 “앞으로 이런 형식으로 계속 회담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남측에서 제기하는 북남산림협력분과회담에서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