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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땅꺼짐 아파트 화단 앞 땅꺼짐, 붕괴사고와 관련 없다”

[단독] “땅꺼짐 아파트 화단 앞 땅꺼짐, 붕괴사고와 관련 없다”

조준혁 기자 | 기사승인 2018. 11. 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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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공학회 "오수관 문제…흙막이 공사 영향 아닌 것으로 판단"
이수곤 교수 "사고 발생으로 오수관에 영향" 배치된 의견 제시
20181014 가산동 땅꺼짐 아파트 인근 신규 싱크홀 의심구역
지난달 14일 가산동 ‘땅꺼짐 아파트’ 사고 현장 인근에서 새롭게 발생한 싱크홀 의심구역의 모습. /조준혁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땅꺼짐 아파트’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의심구역 현장 조사 결과 ‘흙막이 붕괴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전문가 단체의 판단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해당 결과와 배치된 의견을 제시했다.

4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OOOOOO아파트 XXX동 앞 화단 땅꺼짐 의견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해당 구간에서 가로 1.0㎝, 세로 0.8㎝, 깊이 0.6㎝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지반공학회는 금천구 요청에 의해 해당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구에 전달했다.

지반공학회는 “공사 현장과 (싱크홀 의심구역) 이격 거리가 약 21.5m”라며 “지하수위가 분포하지 않는 현장 여건과 지난달 15일 시행된 (내시경) CCTV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볼 때 땅꺼짐 원인이 흙막이 공사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화단 하부에 매설된 오수관과 세대간 오수 연결부 등으로 우수가 침투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토사입자가 유입돼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견서에 대해 이수곤 서울시립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주변 토목공사가 지반에 영향을 줘 지반이 침하되니까 주변 지역도 같이 침하되면서 오수관 이음매가 벌어진 것”이라며 “이음매가 벌어지면서 오수관에서 물이 나왔고 그 영향으로 땅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오수관 문제가 확인됐어도 그것은 흙막이 붕괴로 인한 결과지 싱크홀의 원인이라 볼 수 없다”며 “한 쪽 땅이 크게 무너지면서 주변에 묻혀 있던 오수관에도 영향을 줬고 흙에 묻혀 있던 오수관이 같이 꺾이면서 물이 새 동공이 생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작지 않은 규모의 현상이 나타난 상황인데 지하에서는 더 큰 규모의 동공이 있을 수도 있다”며 “단순히 흙막이 공사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반공학회 관계자는 이 교수의 판단에 대해 “현장에 와서 직접 보면 어떠한 취지로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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