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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 단독방문 성공적 마무리…‘역사·문화 외교’

김정숙 여사, 인도 단독방문 성공적 마무리…‘역사·문화 외교’

기사승인 2018. 11. 0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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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간 '동반자 관계' 강화
타지마할 방문 끝으로 인도 방문 마무리
이례적 국빈급 의전, 디왈리 축제에선 1만명 환호
모디 총리, 한글로 "자랑이자 기쁨" 환대
'타지마할'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김정숙 여사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자신이 총애하였던 부인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한 묘지로 22년간 지은 건축물로서 아름다운 건축 양식을 자랑한다. 신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된 타지마할은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연합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고 인도를 단독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현지시간) 인도의 상징인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여사는 3박4일 일정 동안 한·인도 간 오래된 역사적 관계를 강조하며 미래를 지향하는 등 ‘역사·문화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 방문에서 “섬세한 아름다움에 무척 감탄했다. 인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직접 보게 돼 영광이다”라며 “3박 4일간 인도에서의 기억을 소중히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은 당초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도가 가장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이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우타르프라데시(UP)주의 강력한 요청으로 마지막 방문 일정으로 포함됐다. 특히 이날 일반인 관광객이 통제되기도 했다. 관계자측은 퍼스트레이디 방문 때 통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통령 이상의 국빈급 의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타지마할에 도착해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청취한 후, 타지마할 내 정원 관람하면서 영묘 건물로 이동했다. 또 김 여사는 과거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앉아 사진을 찍어 붙여진 ‘다이애나 체어(의자)‘에 도착해 타지마할 영묘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에는 디왈리축제가 열린 럭나우에서부터 동행한 UP주의 리타 조쉬 관광부장관과 모니카 가르그 여성부 차관, 쉬리칸트 샤르마 전력장관,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은 현직 대통령의 부인으로서는 16년 만에 단독으로 이뤄진 외국 방문이다. 김 여사는 방문 기간 한국과 인도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도 김 여사의 단독방문이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도와의 협력 확대와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 5일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미래지향적 협력, 인적교류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 아시아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방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숙 여사, 디왈리 축제 개막식 참석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P)주 아요디아 람 카타파크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김 여사는 특히 지난 6일 한·인도 간 역사·문화적 상징인 가락국 김수로왕의 비(妃) 허왕후를 기리기 위한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또 인도 지역 최대의 축제인 디왈리 축제의 축사를 맡기도 했다. 나아가 이 축제에서 연두색의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인도식 헤나 모양을 한 손바닥을 들어보이는 등 ‘역사·문화 외교’에 심혈을 기울였다. 축제에 참석한 1만여명의 군중은 김 여사에 환호했다.

김 여사는 이밖에도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 접견, 요기 아디티아나트 UP주총리 만찬 등에도 참석해 숨가쁘게 일정을 소화했다.

모디 총리는 김 여사의 방문에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글로 “대한민국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의 아요디아 방문은 저희에게 큰 기쁨이자 자랑입니다”라며 “인도 전통 옷을 입으신 모습 또한 그러합니다”라고 적어 환대했다.

인도 현지 언론도 인도의 이례적인 국빈급 환대와 김 여사의 역사·문화 외교에 대해 연일 비중 있게 다뤘다.

김 여사는 이날 3박4일 동안 인도 단독방문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숙 여사, 손 모아 인사 '안녕 인도'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3박 4일간 인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아그라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위해 공군 2호기에 올라 손을 모아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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