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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정책실장 “소득주도 성장 정책 수정 없어”

김수현 정책실장 “소득주도 성장 정책 수정 없어”

기사승인 2018. 11.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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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브리핑..."경제부총리 원톱으로 경제정책 운용"
김수현 정책실장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 3대 기조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김 실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원톱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어느 하나를 분리 할 수 없는 하나의 패키지”라며 “속도나 성과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은 “기본적으로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가 함께해서 궁극적인 포용국가를 달성하려는 방향은 명확하다”며 “다만 속도와 균형에 있어 염려가 있을텐데, 신임 경제부총리가 지휘봉을 잡고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경제환경이 달라지는 시점에 와 있기에 1년 6개월 진행된 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 경제부총리를 뒷받침하겠다”며 “투 톱 같은 말이 안 나오게 엄중히 대처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하나의 팀이 경제정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의 통합적 운영이라는 방향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그는 “제가 사회정책 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으로 이런 주문이 있었다”며 “경제정책과 관련해 경제부총리에게 확실히 힘을 실어달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많은 국민이 경제와 일자리를 걱정해 정책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 먼저 엄중한 민생경제를 책임지고, 경제·일자리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찾아가겠다. 대통령이 직접 챙길 수 있게 가감 없이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역할과 관련, 김 실장은 “당면한 소득 불평등, 저성장, 저출산의 도전을 극복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로 나가야 한다”며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정책구상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포용국가를 위해 경제정책·사회정책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며, 필요한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통령이 저를 임명한 주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각이 국민 기대에 부응해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내각과 비서팀의 팀워크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게 목표로, 현안을 미루지 않고 빠르게 반응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개혁과 변화에 대한 각계각층 목소리를 듣고 자문기구에도 도움을 청하고 젊고 혁신적인 분들의 목소리 듣겠다.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적 전환기에 빠트리는 것 없는지 챙기겠다”며 “당면 현안은 수석들이 챙기고, 저는 미래를 위한 성장과 혁신과제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 김 실장은 “9·13 대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경제부총리도 누차 말한 것처럼 앞으로 조금이라도 불안한 여지가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대처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사회수석이 보건·복지·교육 분야에 집중하도록 사회수석 산하의 주택도시비서관실을 국토교통비서관실로 개칭해 경제수석실로 이관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경제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여러 제반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누적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를 위기냐 아니냐 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는 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 구상하고 있고 내년 확장적 재정을 편성한 것도 그런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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