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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자본시장혁신과제, 자산운용업 중심 추진할 것”

권용원 금투협회장 “자본시장혁신과제, 자산운용업 중심 추진할 것”

기사승인 2018. 11.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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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YONHAP NO-5641>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후속은 자산운용업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공모펀드 활성화 등 소액투자자를 위한 업계 안팍의 변화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자산운용업을 더 중점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3일 권용원 회장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 혁신과제 버전1이 투자은행(IB) 중심이었다면 버전2는 자산운용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혁신과제는 금융투자와 증권업만이 아니고 자본시장이 전체적으로 커야 한다는 정부의 고민에서 나온것”이라며 “여당에서 관련 특별위원회를 세운 만큼 협회와 업계에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혁신성장 모델 발굴을 위해 한국증권업계 대표단과 다녀온 미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권 회장과 한국 증권업계 CEO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총 17명)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와 시애틀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실리콘밸리의 테크 뱅커인 골드만삭스, 로보어드바이저 중심의 증권사인 찰스슈왑,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을 방문했다. 이외에도 구글 알파벳의 연구조직인 구글X,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혁신기업들도 만났다.

권 회장은 “세계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인 실리콘밸리에서 활발한 투자와 기업가 정신을 느낄수 있었다”며 “단순히 규제 완화보다는 미래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이 새로운 규제를 완성해나가는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경우 자율주행차를 실용화하는 것이 좀 더 앞당겨질 것 같다”며 “구글은 지난 8년에 걸쳐 800만마일을 시험운행했는데 이는 지구를 350바퀴 정도를 돈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화두인데 이를 ‘투자전쟁’이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아마존은 인수합병(M&A)을 제외하고 수십조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권 회장은 최근 제기된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5일 아침 일정을 앞두고 전날 오후에 도착해 비공식 관광 일정을 가졌다”며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관광 일정을 줄이고 일정을 빡빡하게 짜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이번 일정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일부 회사들의 경우 갑자기 중요한 일정이 생겨서 못 가게 됐다”며 “대형사가 무조건 빠지는 구도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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