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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은행들, 금융 소비자보호·금융포용 부응해달라”

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은행들, 금융 소비자보호·금융포용 부응해달라”

기사승인 2018. 11.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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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외국은행단(FBG)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외국계 은행 대표들과 최근 금융현안에 대해 격의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1984년 설립된 FBG는 현지법인과 지점, 사무소 등의 형태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은행들 모임으로 각 은행의 대표들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외국계 은행들도 우리 시장을 지탱하는 한 식구로서 국내 은행들과 동일한 시대적 사명감을 가져달라”며 “선진적인 신용평가와 리스크관리 기법을 활용해 생산적·혁신적인 분야로의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와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포용 등 금융을 향한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 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견실한 수익 창출과 경영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임직원 모두의 전사적 관심을 바탕으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조직문화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법규준수에 각별히 유의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영업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의 권익과 금융소비자의 피해 발생 가능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리상승에 대비해 서민·취약계층 보호에도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계 은행 대표들은 최근 경제·금융환경 변화와 대외리스크 확대, 금융의 역할 등에 대한 윤 원장의 당부사항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영업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계열사간 정보교류 차단 규제로 은행과 증권업을 동시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가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토로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해 필요한 규제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12월 금융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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