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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中企 지원 플랫폼 ‘IBK BOX’으로 동반자금융 성큼

기업은행, 中企 지원 플랫폼 ‘IBK BOX’으로 동반자금융 성큼

기사승인 2018.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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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동반자금융’전략
# IBK기업은행의 고객인 중소기업 A업체는 소액 대출을 받을 때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는다. 영업점을 찾지 않아도 손쉽게 비대면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B 업체는 자체적인 채용 시스템이 없지만 채용을 할 때 기업은행의 인사관리(HR) 솔루션을 활용, 손쉽게 직원을 뽑고 있다.

이 사례들이 지금 당장 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 IBK기업은행이 선보일 ‘IBK BOX(Business Operation eXpert)’를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해진다. 기업은행이 선보일 IBK BOX는 중소기업의 경영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위 사례처럼 자체적인 IT(정보기술) 개발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김도진 행장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지원을 하기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동반자 금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중소기업 고객들은 IT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손쉽게 업무를 통합할 수 있어 향후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인 IBK BOX를 내년 4~5월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IBK BOX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해소 방안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약 3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회계·인사 등 자체적으로 경영지원을 위한 부분을 디지털화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관련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IBK BOX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이 선제적으로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기술)를 제공하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픈API는 은행이 개발 환경에 맞춰 시스템과 정보를 개방하는 것으로, 업체는 이를 활용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기업은행이 선보일 IBK BOX에는 10여개의 디지털 솔루션이 담길 예정이다. 비대면 중소기업대출, 채용 솔루션 등 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비스를 포함해 세금계산서 발행, 회계, 기업형 부동산 조회, 신용도 조회 서비스 등이 담길 전망이다. 중소기업들은 IBK BOX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도 시중에는 디지털 솔루션 업체들이 있지만, 해당 서비스들을 한곳에 모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행은 향후 기업들의 추가적인 니즈에 따라 이용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의 범위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김 행장이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동반자금융 전략의 일환이다. 동반자금융은 중소기업의 성장·재도약·선순환 등 성장단계별로 도움을 주는 전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BOX는 오랜 기간동안 준비해 온 서비스”라며 “업체들이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포함시키고 향후 30~40개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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