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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美 겨냥 작심발언 ‘다자무역·개방경제 유지’ 강조

시진핑, 美 겨냥 작심발언 ‘다자무역·개방경제 유지’ 강조

기사승인 2018. 12. 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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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자간 무역체계 유지를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 담판을 앞두고 개방형 경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개방과 협력에 전념하고 다자간 무역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5년 전 내가 처음 G20 정상회의에 참여했을 때 개방형 세계 경제 유지를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한 바 있으며 지금은 더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G20 회원국의 신규 무역 제한 조치가 6개월 전보다 배가 되면서 올해 전 세계 상품 교역이 감소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자유무역과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체계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과 개방, 공평 등 WTO의 핵심 가치와 기본 원칙을 지지하며,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기보다 점진적인 진보를 위해 광범위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세계 경제의 우여곡절에도 국가 간 개방과 통합은 막을 수 없다”면서 “산업체인, 가치 및 공급 사슬은 전 세계의 생산을 늘리고 수십억명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했다”며 개방을 통한 협력에 힘을 줬다.

그는 이어 “좋은 시절이든 나쁜 시절이든 상호 협력만이 우리의 유일한 선택이며 이성을 가지고 지평선을 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거시 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국제 통화 시스템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으로 역사적인 개발의 성과를 내왔으며 2020년에 절대 빈곤을 타파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자신감이 있다”면서 “중국은 시장 지향적인 개혁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며 수입 확대를 위한 더 많을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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