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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마지막 기회 잡아라…11일부터 울산서 담금질 시작

벤투호, 마지막 기회 잡아라…11일부터 울산서 담금질 시작

기사승인 2018. 12. 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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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YONHAP NO-3865>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A대표팀)이 11일 울산에 소집돼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유럽과 중동파를 제외한 한·중·일 리그에서 뛰고있는 23명의 예비 태극전사들이 울산으로 모인다.

벤투호는 지난달 호주 원정으로 펼쳐진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평가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가동된다. 이번 소집은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내건 벤투 감독이 옥석을 가리는 마지막 점검의 장이 될 전망이다.

조기소집은 최고의 한해를 보낸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벤투 감독 부임 후 꾸준한 부름을 받고 있는 문선민(인천), 황인범(대전), 김민재·이용(전북) 등이 함께 한다. 조영욱(서울), 한승규(울산)와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 등 젊은 피를 불러들여 테스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지인 울산에는 A대표팀을 비롯해 23세 이하 김학범호, 19세 이하 정정용호가 훈련캠프를 동시에 차렸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U-23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하는 김학범호와 20세 이하 월드컵을 준비하는 정정용호가 10일부터 각각 울산 미포구장과 울산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담금질에 돌입했다.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이 울산에서 동거를 시작한데는 지난 9월 20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주선한 회동이 계기가 됐다. 당시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학범 아시안게임대표팀(현 올림픽대표팀) 감독, 정정용 U-19대표팀 감독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를 갖고 향후 국가대표 차출을 비롯한 현안 사항에 대한 협조를 논의했다. 이번 울산에서의 동거는 대표팀 간 협력의 결과물이다.

울산에서의 대표팀 회동은 A대표팀 발탁 자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기회다. 김학범호는 이번 훈련에 무려 48명을 소집했다. 프로와 대학생, 고교 선수를 총망라해 선발했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는 만큼 어린선수들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벤투호는 김학범호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에 들어간다. 양팀의 첫 연습경기는 16일 오후 5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두 번째 연습경기는 20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미디어 공개로 열린다.

벤투 감독은 10일간 집중 훈련을 통해 오는 20일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이청용(보훔), 석현준(랭스) 등 유럽과 중동파들이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 조기소집 선수들 중 최대 8명은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

골키퍼 포지션에 조현우(대구)와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이 벤투호 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처음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최종 명단에 포함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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